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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구매 양상 '양극화'

생필품, 대용량 제품 판매량 급증…가격 저렴한 '미니 상품' 출시 증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다.

 

더 값싸고 양 많은 제품을 찾아 업소용 대용량 상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춘 소용량 상품을 찾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세제와 일용잡화 등 생필품 카테고리 내 업소용·대용량 코너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대용량 제품은 포장 단위가 큰 대신 일반 소매점용 상품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한 이점이 있어 고물가에 장바구니가 무거워진 소비자들이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한통에 8000~9000원 수준인 샴푸의 경우 비슷한 금액으로 무려 5배 이상 많은 대용량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대용량 세제 세트 역시 비슷한 가격에 7~8배 분량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소용량 상품들도 최근 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과거 싱글족을 겨냥해 출시했던 '미니 상품'수를 올 들어 총 190여종으로 2배가량 늘리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간장, 식초, 마요네즈, 요구르트 등 미니 가공식품은 물론 낱개로 판매하는 감자와 양파, 대파 등의 야채를 구매하는 일반 주부들이 늘면서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용량 상품을 사면 식재료가 상하거나 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나는 걱정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더욱이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고객들이 장보기 비용을 절감하려고 그때 그때 필요한 양만 구매하려는 성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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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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