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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 한상구 경위, 40년만의 부자 상봉 주선

40년 전 가출로 연락이 두절된 아들을 찾는다는 80세 노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소문 끝에 상봉의 자리를 마련한 경찰관이 주위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

 

군산경찰서 개복파출소의 한상구 경위는 지난 18일 40년 전 당시 15세의 나이로 가출한 아들을 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며 찾아 온 윤모(80)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됐다.

 

그동안 윤 씨는 자신의 재혼으로 아들이 가출했다는 죄책감에 동사무소 등을 통해 아들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고, 최근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심정에 개복파출소를 찾은 것.

 

윤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한 한 경위는 경찰서 민원실에 접수를 권유하려 했으나, 의뢰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직접 수소문하기로 마음먹고 아들이 인천광역시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마침내 만남을 성사시켰다.

 

한 경위는 "80세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40년 만에 부자 간의 상봉이 이루어지는 걸 보고 정말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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