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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팬, 파울 볼 잡으려다 딸 떨어뜨려

대만 열성 야구팬이 파울 볼을 잡으려다 안고 있던 어린 딸을 관중석 바닥에 떨어뜨리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4일 오후 6시께. 타이베이 외곽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슝디샹(兄弟象)과 라미고 몽키스의 경기에서다.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젊은 야구팬은 갓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여자 아이를 안고 관중석 상단에서 경기를 보던 중 파울 볼이 날아오자 급히 몸을 공이 오는 방향으로 옮겼다.

 

파울 볼은 이 야구팬의 인근에 떨어져 튀어 올랐고 이 남자는 공을 잡으려고 두 손을 모두 들어 올리면서 어린 딸을 놓쳐 버렸다.

 

그는 "처음에는 한쪽 손으로 공을 잡으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양손을 올려 버렸다"고 말했다.

 

바닥에 떨어진 어린 딸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장면이 생방송을 통해 중계되면서 시청자 사이에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전했다.

 

당시 TV에는 이 열성 야구팬의 아내가 무서운 표정으로 남편을 쏘아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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