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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알아보는 소화불량

 

Q. 소화불량에는 어떠한 증상이 있나요?

 

A. 식사와 관련되어 느끼는 모든 불편함이 다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속쓰림, 신물 넘어옴, 트림, 팽만감, 잦은 방귀, 복통, 식욕부진, 구역, 구토, 체한 느낌, 갑갑하거나 답답함 등이 있습니다.

 

Q. 소화가 잘 안 돼 마음 놓고 식사하기가 겁이 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왜 증상은 계속되나요?

 

A. 누구나 한번쯤은 식사 중에 언짢은 얘기를 듣고 난 후 갑자기 소화가 안 되어 고생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우리의 소화기는 stress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식사할 때만큼은 복잡한 생각을 털어내고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며 '오래 씹어 죽과 같이 되면 삼킨다'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면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체질적으로 흉곽이 좁아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으므로 소화기 자체의 기능을 높여줄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으면 차츰 호전될 수 있습니다.

 

Q. 연하곤란, 구역, 구토나 식욕부진도 소화불량과 관련이 있나요?

 

A. 의학적으로는 별개의 증상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보면 소화불량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서 언급한 여러 증상이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소화불량으로 인해 상기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상호 인과관계를 형성,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악순환의 원인을 정확히 살펴 연결고리를 끊게 해주면 제반 증상이 경감되어 호전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Q. 일 때문에 식사시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식사 후 식곤증도 잦은 것 같은데 혹시 다른 문제 때문일 수도 있나요?

 

A.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간단한 식사 시간과 식사량을 지킬 것을 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식곤증(食困症)은 식후 나른해지면서 졸리는 증상을 말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위(胃)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위기허(胃氣虛)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치료도 위기(胃氣)를 보해주는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과 같은 처방과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의 혈(穴)자리에 뜸을 뜨는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기타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나 만성 피로와 같은 전신질환에 동반되어 식곤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강세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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