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 전국소년체전 전북 1차 선발대회 개막 군산상고·전주고, 전국체전 전북대표 놓고 승부
선수가 없어 지역 예선조차 치르지 못했던 고교 야구의 경우, 전통의 라이벌 전주고와 군산상고가 전국체전 전북 선발전을 갖는다.
또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내년 소년체전 전북대표 출전을 향해 저마다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7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1차 선발대회가 시작돼 9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중학교의 경우 전라중, 군산중, 군산남중 등 3개 학교가 리그전을 벌여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팀이 대회 출전권을 갖는다.
만일 3개팀이 1승1패 동률을 이룰 경우, 최소 실점 학교가 우선권을 갖게되고, 그것마저 같으면 득점이 많은팀이 전북대표로 선발된다.
7일 첫 경기에서는 군산중이 승부치기까지 간 끝에 전라중에 8-7 신승을 거뒀다.
승부치기는 최근 도입된 제도로 정규이닝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사에 주자 1, 2루에 둔 상태에서 한번씩 공격권을 갖고 최종 승부를 가린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두 학교의 학부모들은 물론, 김종관 군산중교장과 김상태 전라중교장이 경기를 참관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는 모처럼 뜨거운 야구 열기가 뿜어져나왔다.
초등부는 군산중앙, 전주진북, 군산신풍, 군산남초 등 4개 학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후 승자를 가린다.
7일 벌어진 초등부 4강전에서는 전주진북초와 군산신풍초가 나란히 승리, 8일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이날 경기에서 전주진북초는 군산중앙초를 10-1로 이겼고, 군산신풍초는 군산남초를 22-0으로 대파했다.
오랫동안 전북지역 고교야구의 맞수였던 군산상고와 전주고의 제93회 전국체전 1차 선발전도 눈길을 끈다.
최근 2년간 전주고는 선수가 없어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군산상고가 전국체전에 전북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전주고는 최근들어 전열을 정비, 3년만에 지역예선이 성사돼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군산상고와 전주고의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다.
전북야구협회 채수하 회장과 이석호 전무이사는 “프로야구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모처럼 초·중·고 아마 야구도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어 도내 야구 발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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