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2012년1월 첫 거래일은 강보합 수준에 그쳤지만 모처럼만에 불어온 유럽발 훈풍에 3일 지수가 2.69% 급등세를 보이며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이후 증시 상승세를 이끌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6일 북한 연변 핵시설에 폭발사고가 터졌다는 루머에 지수가 급락하는 등 약해진 증시를 연출하며 전주 대비 17.40포인트(0.95%) 오르며 1843.1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한 주간 1조2828억원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8013억, 외국인이 4351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기관은 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매수한 반면 KT, 엔씨소프트, 삼성SDI, SK텔레콤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OCI, LG전자, LG를 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맞아 선거 관련주가 테마주를 이루며 연초부터 정치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테마주 열풍에 동참하며 연초부터 들썩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28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6거래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5일 520포인트선까지 올라 전주대비 18.76포인트(3.75%) 오르며 518.94포인트를 기록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 재정위기 위험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 변수는 연말연시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악재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한동안 시장 주변으로 물러나 있던 유럽 재정위기 변수가 예상보다 빨리 중심으로 복귀할 모양새로 금주 독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지만 재정협약의 큰 구도를 만드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재정위기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경기회복과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호실적은 주식시장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겠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큰 비중을 감안할 때 호재가 악재를 얼마나 이겨낼 수 있을지가 이번주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 조정시 박스권장세의 연장선에서 지수하단인 1750포인트에서는 경기민감주인 정유, 화학, IT, 건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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