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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서정일 전북도 수영연맹회장 "초중학생 저변 확대·우수 선수 발굴"

대통령배 전국대회 유치…올 전국체전 5위 목표

육상, 체조와 더불어 가장 기본종목인 수영.

 

수영은 요즘 농촌지역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으나, 전북은 불과 한세대 전만해도 변변한 실내수영장이 없어 하천이나 야외 풀장에서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도내 수영인들은 열정 하나로 뭉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그 결과 박성수, 정두희, 편수정, 유승훈, 김 철 등 국내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를 만들어냈다.

 

 

40년 넘게 도내 수영계를 이끌어온 전북수영연맹 서정일 회장(71)은 대한수영연맹 감사겸 상임고문을 지내는 등 중앙무대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이젠 전국무대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라면서 "어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굵직한 대회를 전북에 유치해야만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래야만 전북에서도 제2의 박태환 같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에 수영팀이 있는 학교는 초등 10개, 중등 5개, 고등 2개, 실업 2팀에 불과하며, 수영선수는 총 230명이다.

 

빈약한 여건속에서도 전북 수영은 지난해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6위를 달성함으로써 전북도의 체전 종합9위를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서 회장은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전국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한, 대한의 추위속에서도 선수는 물론, 일선 감독교사와 지도자들이 합심일체가 돼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도내 초·중학생의 저변확대와 우수 선수의 조기발굴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대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를 5년 연속 전주에서 개최하겠다며 벌써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서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도 욕심내는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를 전북도에서 연속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북의 위상이 한단계 더 올라서는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큰 대회가 열리면 다른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장이나 교육감 등이 현장을 찾아 격려하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전북에서도 이러한 풍토가 자리잡아야만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서 회장은 "학교체육을 바탕으로 한 엘리트체육의 부활과 일선 감독교사들에게 인센트브를 부여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운동부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한다.

 

지도자들 또한 책임의식을 높여 스스로 움직이려는 노력이 아쉽다고 말한다.

 

임진년 한해 서정일 회장은 "일선에서 가장 고생하는 체육전문지도자(=코치)들의 처우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며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인 코치들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선수 지도에 온갖 열정과 심혈을 기울여 지도해도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현실과 불안정한 신분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전북 수영이 더 도약 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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