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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중 농구 '5년만에 감격'

라이벌 전주남중 꺾고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 선발

▲ 군산중학교 농구부가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 선발전에서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전주남중을 꺾고 5년만에 전북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은 오세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모습.
군산중학교(교장 김종관) 농구부가 5년만에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로 출전한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 전국소년체전 출전은 입상 여부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전국단위 대회중 가장 권위있고 규모가 큰데다 입상할 경우 주어지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농구에 관한 한 전주와 군산은 수십년전부터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다.

 

전주고와 군산고간 농구 경기가 열릴때면 항상 긴장감이 감돌았다.

 

군산중과 전주남중간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전주남중은 송천초에서, 군산중은 군산서해초에서 진학하는 선수들로 충원되기 때문에 초-중-고교까지 이어지는 지역간 라이벌 의식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프로농구 KCC가 전주를 연고지로 하면서 'KCC 유소년농구교실'이 활성화됐다.

 

그 이후 군산은 전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KCC 유소년농구교실에서 공급되는 양질의 선수로 인해 군산중은 해마다 전주남중에 무릎을 꿇고,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올해 군산중 농구부는 5년만에 전국소년체전에 전북대표로 출전한다.

 

전주남중과의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승리를 거둔 때문이다.

 

5월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됐다는 자부심에 군산중 농구부의 사기는 요즘 하늘을 찌른다고 한다.

 

김종관 교장과 오세일 농구부 감독은 거의 매일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군산중은 1923년에 개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농구부는 1946년에 창단, 무려 66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의 성작만 봐도 1976년 우승을 비롯, 2006년과 2007년 연속 3위를 하는 등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선수층이 엷어지고, 프로구단의 두터운 후원을 받는 전주에 비해 취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학생, 학부모, 학교측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끝에 5년만에 전국소년체전 출전 티켓을 확보해냈다.

 

당장 전국대회 우승, 준우승을 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이번 소년체전 출전으로 인해 동기부여가 크게 돼 있는 상황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군산중 출신 농구인은 이복영, 최승도, 정영수, 최부영, 최철권, 이영주, 이창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고, 프로무대에서 이영주. 이창수. 하상윤, 박진열, 정재호, 이현민, 강우형, 김보현. 이민재 등이 활동을 해왔다.

 

농구에 이어 군산중은 전국소년체전 야구 출전권도 노리고 있다.

 

군산중과 전라중은 29일 오후 월명야구장에서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놓고 최종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구기종목 사상 첫 1학교 2종목 출전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군산중의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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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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