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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우리가 넘어야할 사회 문제

신인식 장수군의회 의회사무과장

 

80kg몸무게에 10여년전부터 혈압 약을 복용하면서도 마라톤을 하는 등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던 나는 밤잠자리에 손이 저리고 장단지에 쥐가 났으며 약간의 관절과 통풍까지 있었지만 가볍게 여겼다. 결국 뇌경색이라는 질환으로 대학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 나의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비만'에서 비롯됐다. 과연 비만이 어떤 것인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비만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WHO는 세계 비만 인구가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만을 만성질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 비만인구는 1,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전체인구의 약 31%가 비만 인구이며 남자는 40~50대, 여자는 50~60대에 많이 분포되어있다고 하다. 우리나라의 소아 비만 발생률 역시 급격히 증가, 최근 10년 사이 거의 두 배 이상 증가를 보여 이미 초등학생 5명 중 한 명이 비만에 도달해 있다고 한다.

 

WTO는 제57차 총회(2004.4.17~22)에서 만병의 근원인 비만 극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비만확산이 전염병이나 성인병만큼 인류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매년 뇌졸중과 심장병 등 이른바 성인병은 인류전체가 앓고 있는 질환의 46%에 이르며, 전체사망원인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이 수치가 2020년에는 전체질환의 60%, 전체 사망원인의 7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만이 주목 받는 이유는 이들 성인병의 공통분모가 바로 비만이기 때문이다. 비만은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체중의 25%이상, 여성의 경우 30% 이상인 경우로 정의되고 있다. 비만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살이 쪘는지 그 원인부터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해야한다. 단순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식사를 자주 거른다든지, 과식이나 폭식을 자주 한다든지, 고칼로리 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만인 사람은 걷거나 움직이는 것보다는 앉거나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든지, 짧은 거리도 항상 차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자신의 하루 일과를 기록해보고 생활 습관에서 문제점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아무런 증상도 없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뇌졸중(중풍)이나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만 역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관절염, 암 등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보다도 훨씬 더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들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필자는 비만을 너무 가볍게 여긴 것이 화근이었다. 주위의 권유로 그것을 깨달은 기간이 120여일이나 걸렸다. 효소를 복용한지 한 달 만에 80kg이던 몸무게가 68kg으로 12kg이 감량되었고 내가 갖고 있던 각종 질환들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이렇듯 비만은 우리가 극복해야할 질병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의하면 도내에서도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여 건강보험료 지출이 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평소 채소위주의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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