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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경숙을 만나다 - 내가 소설가가 되기까지

"선생님이 반성문 읽고 소설가 되라고 했다"… 사회적 약자에 강하게 이끌렸던 것도 한몫

나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책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세상이 있었다.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해준 것이 내게는 책이었기 때문에 책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겐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지 그게 시인지 소설인지 아니면 평론인지는 모르고 있다가 고등학교 때 내가 쓴 반성문을 읽은 선생님이 너는 소설가가 돼보는게 어떻겠냐? 라는 한마디에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내가 읽은 문학작품들이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 불행에 처한 사람, 패배한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을 조명하는 것에 강하게 이끌렸던 것도 한몫을 했다. 아마 소설이 별 문제가 없는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 영웅들이나 승리자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소설가의 꿈을 버렸을 것이다.

 

△1963년 정읍 출생 △정읍여중 졸업 후 서울 구로 공단에서 노동하며 영등포여고 야간부 산업체특별학급에서 고교 과정 이수 △서울예전문예창작과 졸업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 우화'당선 △『강물이 될 때까지』,『풍금이 있던 자리』, 장편소설 『깊은 슬픔』『외딴방』『바이올렛』『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모르는 여인들』등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2001)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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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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