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일정·선정 절차·TF팀… KBO, 선수협에 로드맵 제안
프로야구 10구단을 연내 창단하는 로드맵이 제안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연내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승인을 마무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올스타전에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KBO로부터 10구단 창단 일정, 테스크포스의 구성, 10구단 선정 절차, 1군 진입 기간을 명확히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KBO가 제시한 방안은 야구인과 전문가로 이뤄진 10구단 창단 준비기구를 운영해 로드맵을 만들고, 한국시리즈 직후 10구단 창단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한다는 내용이다. 연내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고 최소한 내년 시즌 개막 전에 10구단을 선정한다는 일정이다. 이 구상대로라면 10구단은 2013년 선수 드래프트에 참여, 오는 2015년 1군으로 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구두 협의로 구속력이 없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더욱이 시즌이 끝난 뒤 KBO이사회에서 창단을 논의하게 돼 9개 구단주와 KBO 총재로 이뤄진 KBO이사회에서 창단·선정되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는 오는 11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승인이 나야하고 선정은 추후의 문제지만 로드맵대로 준비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KBO와 KBO이사회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지난달 19일 논의 불가 결정을 되돌린 것뿐이다"면서 "연내 10구단 창단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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