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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째 불볕더위… 사망사고 잇따라

도내 익사 4명·일사병 1명 숨져…8월까지 '찜통'

도내 대부분 지역에 열흘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무더위는 8월 초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전주 35.1℃, 남원 34.9℃, 정읍 34.4℃, 고창 34.3℃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무더위는 제트기류가 상층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고 있는 데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에 열대지방의 열기를 머금은 남서류까지 유입되면서 폭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무더위와 열대야는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인명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8일 오전 9시20분께 무주군 무주읍의 한 마을에서 최모씨(70·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밭일을 하던 최씨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일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주말 동안 폭염을 피해 유명산 등을 찾은 행락객들이 물놀이를 하다 사망하는 사건도 잇따랐다.

 

29일 오전 10시50분께 진안군 상전면 구량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씨(39)가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는 전남 해남에서 지인들과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숨진 곳은 유속이 빠르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으로 타지에서 온 이씨가 이곳 지형을 잘 몰라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께에는 남원 지리산의 한 계곡에서 이모씨(23)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주말과 휴일 물놀이 사고로 모두 4명이 숨졌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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