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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고창지역 가볼만한 곳 - 갯벌서 뛰놀고 해수욕 즐기고 고인돌 보고 "가족 캠핑 딱 좋아요"

고색창연마을 농촌 체험…구시포·동호서 피서 / 만돌바람공원서 해송숲 산책·황홀한 일몰 감상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한 고창. 아름다운 산과 바다, 넉넉한 농촌 들녘풍경, 문화유적 등 천혜의 자원과 테마가 있어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창에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를 비롯하여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우는 선운산, 유비무환의 상징 고창읍성, 푸르른 초록의 함성 청보리밭, 세계무형문화유산 판소리박물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미당 시문학관 등이 있다. 또한 복분자와 수박, 풍천장어가 있으며, 이들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각종 축제들이 연중 펼쳐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고창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730만명으로 2005년(430만명)에 비해 무려 70%가 증가했다. 이는 고창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전통문화 보존 및 지역문화 창출,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환경 조성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의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인 고창군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심원면 만돌·하전 갯벌체험장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일반 갯벌과 다른 바다·섬·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바다 향기, 갯바람 등 청정한 환경이 오감을 통해 전달되는 곳이다. 명사십리의 긴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 위의 외죽도는 만돌 갯벌 체험장의 자랑거리다. 조개 캐기, 어망으로 고기잡기, 갯벌버스타기 체험 등이 일반형, 단체형, 숙박형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하고 직접 잡은 조개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으며, 체험을 마친 관광객이 조개를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하전마을은 10km의 해안선과 접한 1200여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연간 4000톤의 바지락을 채취하는 전국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에 선정될 만큼 독특한 갯벌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도시문명과 현대생활의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하전마을에서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바다향기도 마셔보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지락도 캐보며, 갯벌 축구나 갯벌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보길 권한다.

 

△신림면 고색창연마을

 

고창군 신림면 가평에는 농촌진흥청이 자연과 농촌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한 '고색창연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박2일' 농활특집편에서 베이스캠프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선비들의 혼이 살아 있는 돌담과 전통 가옥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고색창연마을에서는 마을에 대한 지도를 나눠주고 도동사, 초가집, 점방, 당산목 등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는 고색창연타임머신, 옛날만화와 교육용 만화를 함께 비치하여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추억의 만화방·점방, 어울림 돌담쌓기, 고인돌 돌멩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옛 것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향토음식 먹거리로 구성된 상차림을 개발하여 체험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선운산도립공원

 

1500년 고찰 선운사 경내 단아한 정경에서 우러나는 고즈넉함을 음미하며 대웅전 뒤편으로 들어서면 540년의 풍상을 묵묵히 이겨내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동백숲이 세속에서 얻은 근심 걱정을 잠시 잊게 해준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여름에는 울창하게 자란 단풍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지는 계곡에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방문객도 늘고 있으며, 도솔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과 도립공원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을 뒤덮고 있는 삼인리 송악(제367호)을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 또한 이어지고 있다.

   
▲ 구시포해수욕장

 

   
▲ 만돌 바람공원 바람개비

△구시포·동호 해수욕장과 바람공원

 

상하면 자룡리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에 펼쳐지고 송림이 우거져 오토캠핑이나 텐트족에게 각광을 받는 곳이다. 백사장 앞에는 손에 잡힐 듯한 가막도가 있고, 발 밑에는 고운 금모래가 있어 최적의 해수욕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리면 동호리에 있는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있으며, 얕은 수심으로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심원면 만돌과 고전리 일대에 조성된 바람공원은 바람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따 이름 붙인 곳으로, 1.5km에 이르는 해송 숲 산책로가 있다. 바람광장과 해넘이 광장, 사구(모래언덕) 체험장을 비롯하여 빨강색 풍차와 바람개비 등이 세워져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으며, 해넘이 광장에 전망대를 세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해안의 일몰 장면도 감상 할 수 있다.

 

 

   
▲ 고인돌 유적지

△고창고인돌 유적지

 

고창고인돌은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돌을 덮은 선사시대 무덤으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세계문화유산(C-977호)에 등재된 이곳은 동양최대의 고인돌 집단 군락지로 1.8㎞의 반경에 447기가 탁자형(북방식), 바둑판형(남방식),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이곳은 고인돌 무덤이라는 단순한 죽음의 공간이 아니라 역사의 숨결이 깃들여 있는 삶의 공간속 여행지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창 고인돌박물관(고창읍 도산리 676번지)은 2011년 에 프랑스에서 발간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점 3개(★★★)의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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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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