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본부장
상생의 길을 위해 먼저 서로를 품어야 한다. 살다보면 생각치도 않은 큰 암초에 부딪칠 때가 종종 있다. 그럴수록 인내하고 교만하지 않으며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터무니없는 과욕 등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의 경쟁 상대라고 해서 자그마한 흠만 보이면 부풀려 모략하고 적으로 간주하며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 용서와 화해만이 공존하고 더불어 사는 여유로운 지역사회가 될 것이며 나아가 새만금을 축으로 한 동북아의 중심무대로 진출하는데도 성숙된 도민의 상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서로 상생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지역 사회에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 자신의 부귀영화만 누릴 줄 알고 아전인수 격으로 자신의 공동체만 챙긴다면 조화로운 지역사회 건설은 물거품이 될게 뻔하다. 상생하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돌아봐야 한다. 협력은 희생이 뒤따르는 법이다.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조차도 거뜬히 협력의 공동체는 이루어 낼 수 있다. 70년대 새마을 운동은 서로 양보하고 힘을 합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마을 안길 넓히기 사업을 예로 든다면 자기의 소중한 땅을 누가 먼저 내놓겠는가? 길이 좁기에 조상대대로 내려온 운반도구인 지게만이 유일한 짐을 실어 나르는데 사용됐다. 그러나 서로 조금씩 양보한 땅들이 도로가 돼 손수레·경운기가 드나들고 작은 소형차가 마을 안길을 통행할 수 있었기에 어깨에 짊어지는 지게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신속하고 편리한 마을 안길이 조성돼 조상대대로 이어져온 불편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었던 것이다.
셋째 서로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한 상생의 지역사회를 이룩하자.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산다는 극단적인 생존방식에서 벗어나 정도를 지키고 화합의 대열에 서야 한다. 내가 살기 위해서 경쟁사를 일방적으로 몰아치고 진실을 왜곡시키는가 하면 무조건 네거티브 작전으로 임해서 결국 싸움질만 일삼고 티격태격하다가 발전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때로는 숨기고 경쟁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동반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상생을 위한 적당한 정보와 기술 등은 공유됨으로써 지역기반을 다져나가는데 유익하다고 본다. 요즘 MOU, 즉 업무협약체결은 좋은 본보기라 하겠다. 기관·기업 간 상호 제휴, 협력을 통해 상대의 기관 이미지를 알리고 필요에 의해 서로 주고받는 업무체결이야 말로 상생의 지역사회를 건설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활동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생하려는 모습은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것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기운이 서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