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익산시청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3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핫이슈는 단연 대통령 선거임에 틀림없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아 연일 매스컴에선 대선 유력 후보들에 관한 소식들로 가득하다.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때로는 정책으로, 때로는 민생현장을 방문해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상대 후보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모두 당선되기 위해서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유권자가 나서야 할 때이다. 선거는 국민이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나라 일을 맡을 대표자나 의견을 대신 주장해 줄 대표를 뽑아 그들에게 결정권을 맡기는 일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투표에 참여하는 자는 주인이요, 그렇지 않으면 손님이다"라고 해 국민들의 선거참여를 주인의식에 견주었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거나 '묻지마' 식으로 투표를 한다면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잘못된 지도자의 선택은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경기에는 선수와 심판, 그리고 규칙이 필요하다. 선수는 페어플레이를 해야 하고 심판은 공정한 판정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 올림픽 경기에서도 보았듯이 반칙과 폭력이 난무하고 공정하지 못한 판정으로 불명예스러운 경기로 남아 있다.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후보자들은 서로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고 유권자는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에 의한 투표가 아닌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이 실천가능한 공약인지, 인기에 편승해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인지 따져보고, 인성과 도덕성 등도 살펴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꼭 투표를 해야 할까?"
선거 때마다 주변에서 정치인들이 정치는 안하고 자기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며 투표하기 싫다고 말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미래가 불확실한 젊은 층에서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더 팽배해져 있다. 자신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서 정치인들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겠다.
어느 공익광고에서 보았듯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우리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할 수도 있다. 이제는 '나부터' 시작해야 할 때이다.
내가 한다면 남도 한다는 생각으로 12월 19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의사를 밝힐 권리, 투표에 적극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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