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결단 이끈 이연택 프로야구 10구단 범도민유치위원장
전북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이연택 위원장(76)은 모기업 유치의 어려움을 전하며 도민들의 성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도내에는 KBO가 내부적으로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할 기업이 없는데다 출향 기업인들을 찾아다니며 설득 했지만 재정적인 부담을 이유로 대부분 고사했는데 부영그룹이 큰 결단을 내렸다"며 "기존 컨소시엄 추진시 하림, 전북은행, 일진이 보여준 애향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영입 과정에서 경제·정치적으로 낙후·소외된 전북을 절감했다. 10구단 유치에 앞서 이에 대한 고뇌·통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군산상고·전주고 등 야구 인재 산실인 전북에 구단이 없다는 사실에 박탈감·상실감이 있었다"면서 "프로팀이 수도권 4개, 영남 3개, 호남 1개, 충청 1개인 상황에서 당연히 이번에는 전북에 10구단이 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10구단 유치가 패배주의를 벗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도민의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수원이 떠들썩하게 창단을 발표하고 자선행사를 하는 동안 전북은 잠자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공정한 경쟁을 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실리를 찾는 전북이 돼야 한다.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전북에 활기찬 기운이 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 안배와 균형발전 논리가 기존 구단주와 심사위원회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KBO 절차에 따라 과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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