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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최대 지원·부영 적극 투자 '승산' 기대

프로야구 10구단 왜 전북인가 ③ 전략과 전망 - 전용야구장 건립 등 평가위 조건 충족 자신…'야구도시'전통 강조…TF팀 세부절차 준비

▲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에서 이중근 부영 그룹 회장과 김완주 도지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북도와 부영그룹은 지난 13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기치로 제10구단 창단 유치를 선언한 뒤 KBO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적의 지원 조건과 기업의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 평가위원회의 기준을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국민 야구'에 대한 여론 형성에 성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최적의 지원 조건

 

전북도와 전주·군산·익산·완주의 핵심 지원정책은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25년간 무상임대다.

 

도는 총 사업비 1100억 원을 들여 오는 2015년 5월까지 전주시 여의동 스포츠타운 부지 약 6만㎡에 최신식 야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전용구장을 짓기 전까지는 군산월명야구장과 익산야구장의 시설을 보강해 1·2군 리그 구장으로 활용한다. 현재 1만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월명야구장의 관람석을 1만5000석 규모로 확대하고, 잔디·의자·조명등·전광판을 교체 또는 보수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대표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익산야구장에는 야간 조명시설과 실내연습장, 관람석을 확대·보강해 2군 리그 구장으로 쓸 방안이다.

 

경쟁지역인 수원이 기존 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겠다는 안과 차별적이다.

 

구단 기업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이다. 야구장 내 부대 수익사업에 대한 권리와 야구장 명칭사용권을 국내 최초로 구단에 부여한다. 또 자치단체 스폰서십과 홍보활동도 지원한다.

 

더불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 동호인 야구 활성화, 유소년 및 학교야구 활성화도 도모한다. 현재 리틀·초·중·고 야구단을 창단할 경우 도와 시·군·교육청이 5000만 원을 지원하며, 야구장 잔디와 조명시설 설치 등을 돕는다. 도내 216개팀·7000여명의 야구 동호인을 위한 야구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 야구 vs 지하철 야구

 

전북도는 "이번 10구단 창단이 앞으로 국내 야구가 수도권 야구로 전락하느냐, 전국민의 야구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한다. 수도권과 공기업이 아닌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야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민 야구 대 지하철 야구'라는 대결 논리를 만들어 여론의 공감을 얻는다는 전략이다.

 

구단주의 전폭적인 투자 의지와 야구 도시라는 전통성도 창단의 명분이자 강점으로 보고 있다. KT는 권한이 미약한 임기제 대표로 투자 결정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반면 부영은 1인 오너십으로 확실한 투자 능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지난 13일 창단 선포식에서 "KT보다 훨씬 더 많이, 신속하게 10구단을 지원하겠다"면서 "평가위원회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도 남을만한 아낌없는 지원과 준비를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진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포지션별 우수 선수 및 가능성 있는 선수를 확보·육성해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도와 부영은 지난 5일 야구 전문가를 포함해 12명으로 TF팀을 구성하고 KBO의 일정에 따라 세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 이현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외관상 KT 대 부영의 대결에서 일부 도민은 불안하게 느끼지만 부영의 현금 동원력 등이 알려지면서 현재 팽팽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며 "국민 야구라는 논리와 명분에서 앞서는 만큼 전북에 긍정적인 여론이 향후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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