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구단 '부영 드래곤즈' 유치 전략은 - 군산·익산도 리모델링 원정 경기 시즌권 판매
전북도는 국제규격의 '전주 전용야구장' 건설 비용 1100억 원 가운데 민간사업자의 투자금 500억 원은 확보했고, 나머지 600억 원은 전북도와 전주시가 반씩 부담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방식은 공기 단축을 위해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공법을 적용한다. 2013년 6월 착공해 20개월 후인 2015년 2월에 준공해 같은 해 시즌부터 1군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전주월드컵경기장도 패스트 트랙 공법을 적용해 지난 1999년 2월 착공, 2001년 11월에 개장한 만큼 2년 만에 건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소는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 3분 거리에 위치한 전주월드컵경기장 바로 옆 부지다. 6만㎡ 가운데 야구장 부지는 2만3500㎡며, 동시 주차 규모는 국내 야구장 중 최다인 3280대다.
경기장은 경기력 향상과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을 완비하고 전북을 나타내는 한옥 처마와 합죽선, 전통문살 이미지 등을 도입한다는 청사진이다. 여성팬 전용 라커룸과 유아 돌봄시설, '스파 관람석', 미니 야구체험 테마파크, 야구박물관도 구비한다.
전북도는 군산월명야구장의 경우 170억 원 규모로 리모델링하며, 익산야구장 개·보수도 9억7500만 원 규모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부영 드래곤즈 창단추진위원회'는 '원정경기 시즌권'판매를 '부영·전북 10구단의 흥행 경쟁력'분야의 마케팅 전략으로 프로야구단 회원 가입 신청서에 제시했다.
창단추진위는 10구단에 선정될 경우 전국에 거주하는 350만 전북 출향민과 부영그룹이 관리 중인 15만 가구 50여만 명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원정경기 시즌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창단추진위 관계자는 "복수의 프로야구 전문가들로부터 신생 10구단의 원정 흥행 부진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위한 서포터즈단'은 지난 4일 "수원·KT는 정치권을 동원한 세 과시와 음모,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경기지역 국회의원, 경기지사, 수원시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특별위원장 K씨 등이 참석한 조찬 회동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야구단 유치를 위해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는 지역일간지의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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