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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조심기간 산불' 작년보다 2.3배

도내 올 봄 26건 발생 / 피해면적 12ha로 6배

봄철 산불조심기간 전북지역에서는 산림자원을 한 순간 잿더미로 만드는 산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배 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적은 6배가 늘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월 1일부터 이날까지 105일 동안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 결과, 이 기간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26건의 산불이 나 12.07ha의 산림자원이 소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건(2.02ha)에 비해 건수는 15건(2.3배), 면적은 10.05ha(5.97배)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산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 기간 전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평균 89mm로 전년(187mm)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 쓰레기와 논밭두렁 소각 등 도민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원인을 살펴보니 쓰레기 소각이 8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6건(23%), 입산자 실화 3건(11.53%), 성묘객 실화 2건(7.6%), 원인미상 등 기타 7건(26.9%) 등이다.

 

지역별로는 완주군에서 가장 많은 9건이 발생했으며, 전주·남원·김제·무주·임실·고창·부안 각각 2건, 군산·정읍·진안 각각 1건씩이다. 익산과 장수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면적만 놓고 보면 고창이 2건에 4.60ha로 9건에 3.78ha가 소실된 완주보다 더 많았다.

 

전북도는 이 기간 도내 시·군과 읍·면·동사무소 258곳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국비와 도비 등 70억 원을 들여 개인진화장비와 산불진화차 등의 장비구입을 지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산불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면적(21ha)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산불 발생 때 초기 대처를 잘해 피해면적의 확산을 효율적으로 방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산불취약시기인 지난 3월 15일부터 4월말까지 산림인근 100m 이내에서 이뤄지는 논·밭두렁 소각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37건을 적발하고, 39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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