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예수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장
예수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태형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잡무를 줄이고 학급 학생 수를 줄이는 등 교사가 다양한 기질의 아동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유럽이나 뉴질랜드가 ADHD 유병율이 낮은 것도 아동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학교생활을 하기 때문"이라며 "공부만 중시하는 학교문화가 바뀌어야만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HD 치료는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흔히 약물치료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만, 임상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의해 ADHD로 판명될 경우 약물치료는 상당히 효과를 보입니다. 이와 함께 아동에 대해 미술치료와 놀이치료 등의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아동이 부모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가족상담도 필요합니다"
김 과장은 "ADHD증상은 행동과 말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DHD증상을 조기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아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금주(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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