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13:3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불교발전협의회 홍광문 회장】"대가 바라지 않고 베푸는게 참다운 보시"

도내 남성 신자 50여명 뭉친 봉사단체

"아낌없이 베풀고 또 베풀면서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것이 참다운 '보시'입니다."

 

남성 불교 신자들의 봉사단체 전북불교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홍광문 회장. 협의회는 지난 2010년 도내 남성 불교 신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으뜸으로 치는 베풂과 나눔의 삶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시작은 늦었지만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불교계에서 협의회는 새 바람을 일으켰고 회원 수도 꾸준히 늘어 현재는 50여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종교 활동에 나서고 싶어도 그 창구가 없어 소극적으로 임하던 남성 신자들이 우리 단체를 통해 부처님의 참 뜻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협의회는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청소, 무료급식, 집 고쳐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무래도 남성들이라 세심한 면은 부족하지만 집 고쳐주기, 정원 가꾸기 등 힘쓰고 손이 많이 가는 일에는 어디든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20여 년 동안 혼자 도맡아했던 저소득층 가정 집 고쳐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협의회와 함께 하며 그 폭을 더욱 넓혔다.

 

이와 함께 금산사, 송광사 등 인근 절을 찾아 공양을 드리고 협의회 활동을 홍보하는 산사순례단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보다 많은 신자들이 부처님 참 뜻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홀수달마다 인근 절을 찾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우리의 뜻을 어여쁘게 봐주실 거라 믿습니다."

 

협의회는 대중 속으로 다가가는 불교를 표방하고 있다. 비록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함께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모두 포용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전국 최초로 남성중창단을 구성, 군부대 및 복지시설, 사찰 등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이어왔다. 재즈피아니스트인 안병주 중창단장은 크리스마스와 봄, 금산사에서 비틀즈 곡을 연주해 이색적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홍 회장은 "공연을 통해 대중들이 불교를 보다 친숙하게 여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참 뜻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