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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반드시 필요하다

▲ 이건식 김제시장
새만금 사업은 역사적, 경제적 가치를 수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을 만큼 중차대한 사업이다. 그 새만금에 전개될 거창한 사업의 청사진은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국제공항을 절실하게 요망하고 있다.

 

먼저 지나온 과정을 잠시 되돌아보고자 한다.새만금의 이름값은 해야 한다며 1997년 당시 도지사가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신공항 건설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하자, 김제시민은 분노하여 반대투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소통의 적은 성의조차 없었던 것이 큰 화근이었다. 그 후 감사원은 1999·2003년 건교부 감사에서 항공수요,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재검토 및 착공시기 재조정을 통보함으로써 김제공항 추진은 사실상 중지 상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전북 순방때 군산공항 인접 유휴지에 2km활주로만 설치하면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도지사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김제공항은 더이상 거론조차 없어져 김제시민은 공항문제에 대해 안도하게 되었다.

 

지난 5년여 세월동안 전북도와 군산시는 미 공군당국과 국제선 취항을 위한 협상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군사보안문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있다. 김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산공항이 국제공항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15년여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 전북권에도 혁신도시 본격화, 태권도공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전,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민간육종연구단지 유치, 새만금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제공항건설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또한 전국적인 공항 분포를 보더라도 강원도 4개소,경북 4개소, 경남 3개소, 전남 3개소이며, 대선이후 영남권 국제공항건설이 구체적으로 공론화 하는 시점에서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새만금권 국제공항을 반드시 인가해야 할 것이다.

 

수년 동안 필자가 새만금권에 국제 신공항부지를 검토한 바로는 새만금 국책사업지구 내에 있는 배후도시용지가 최적지라고 결론짓고 싶다. 이 배후도시용지는 만경강이 흐르면서 형성된 퇴적지(삼각지)로 국토교통부에서 관할하는 새만금지구 내의 국유지로서 개인 소유지나 주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상, 이전 등 민원이나 철거할 장애물이 전혀 없는 천혜의 구비조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적이 1000ha(300만평)에 길이 7km, 폭2.4km로서 국제선 활주로 2km를 어느 방향으로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며, 군산 미공군비행장과 15km이상 이격되어 있어 군사보안상의 문제도 전혀 없다. 이처럼 배후도시용지는 정부에서 승인만 하면 즉각 추진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전북도민과 행정이 하나되어 명실상부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꿈을 기필코 관철 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결코 아전인수식 앞가림으로 실기하는 우를 범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

 

참고로 김제 공항부지의 활용문제는 국토교통부에 별도의 TF팀이 구성되어 검토할 것이므로 우리가 원하는 새만금 국제공항건설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첨언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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