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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형마트, 추석 당일 정상 영업

도내 16곳 모두 귀성객 대상 치열한 경쟁 / 특근수당 최대 350% 지급에 자원자 많아

추석 당일(19일) 도내 16곳의 대형마트가 모두 정상 영업을 실시, 귀성객을 대상으로 치열한 판매 경쟁에 들어간다.

 

추석 당일 영업으로 대형마트 종사자들은 연휴기간 내내 쉼없는 근무를 해야하지만 얼굴 표정은 그리 싫지 않은 모습이다. 추석 특근비용이 최대 350%에 이르고 명절 음식 장만 스트레스 등을 벗어나기 위해 특근을 자처하는 '특근 선호'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규모가 3000㎡ 이상 점포로 도내에서는 전주에 8곳, 익산 3곳, 군산 2곳, 정읍·김제·남원에 각각 1곳씩 모두 16곳이 영업중이다.

 

업체별로는 롯데마트 6곳, 홈플러스 5곳, 이마트 3곳, 농협하나로클럽 1곳, 우리홈마트 1곳이다.

 

이마트 전주점은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기존 10시~12시)까지 영업을 실시하며 용역을 포함한 직원 450명 가운데 100여 명이 근무에 투입된다. 매장에 입점한 수수료 업체들은 휴무를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마트가 추석 당일 근무자에게 보너스로 지급하는 특근 수당은 350%에 이른다. 이날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이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도 170명의 직원 가운데 카운터 캐셔 등을 포함한 최소 인원인 50~60명이 추석 당일 영업을 진행하며, 특근 수당은 250%를 지급한다. 매장내 수수료업체는 자율 휴무다.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는 매년 상시 연중무휴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직원 300명 가운데 100여 명이 투입돼 추석 당일 영업을 진행한다. 추석 특근 비용은 일평균 급여의 2.5배로 남들처럼 쉬지는 못하지만 추석날에도 귀성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각오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롯데마트도 추석 당일 영업을 실시, 여타 다른 대형마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추석 특근 수당은 다른 곳과 비슷한 250%다.

 

전주시 효자동 우리홈마트(옛 전주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며 도내 지역 전체 대형마트들의 치열한 추석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너도나도 앞 다퉈 추석 당일 정상영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각각의 자치단체가 제정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도내에 적용되는 의무휴업일은 둘째, 넷째 일요일로 추석을 전후한 주중 이틀의 휴업이 발생, 연간 매출에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추석날 부득이하게 영업을 진행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도내 유일한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휴점이 이뤄진다.

 

도내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추석날 영업을 하지 않으면 3주 연속 주중 하루를 쉬는 것으로 연간 매출에 큰 손실이 불가피해 영업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직원들도 명절 스트레스 증후군을 피하고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석 당일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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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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