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브라질 상파울루 전훈 / 이동국 중심 전술 구상
“90분 동안 공격만 하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닥공축구’의 신봉자인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 또 한번 공격본능을 드러냈다.
전지훈련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홈팬들을 위한 ‘스페셜 닥공’을 구상중이라고 밝힌 것. 외국인 공격수인 레오나르도와 마르코스, 카이오를 제2선에 두고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지원하면 공격이 정말 강해질 수 있다는게 최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물론 수비부담이 크지만 모험적인 경기를 할때 가동해보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였다. “90분 동안 공격만 하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손이었다. 지난 겨울에는 이승기 정인환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 7명을 영입했고, 이번 겨울에는 베테랑 김남일을 비롯해 한교원, 이승렬, 최보경, 이상협, 김인성 등을 팀에 합류시켰다. 게다가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스와 카이오까지 폭풍 영입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 선수층은 넓어졌지만, 큰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큰 경기에서는 결국 큰 선수들이 결정을 지어준다. 하지만 이번에 영입한 공격수들은 모두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완성 단계의 선수들은 아니다. 다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최 감독이 나서야 할 차례이다. 가능성있는 재목들을 담금질하여 완성시키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이제 부족한 부분을 내가 만들어가야 한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많으니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팀을 만든 뒤 믿고 기다리겠다.”
최 감독은 다양해진 ‘공격 루트’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한교원 김인성의 발을 이용한 측면 공격, 카이오의 왼발 중거리 슈팅, 마르코스의 드리블 돌파 등으로 스피드와 밸런스를 더한 업그레이드 된 공격을 꿈꾸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이다. 동국이가 골 냄새를 잘 맡으니 빠른 스피드로 측면에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선수들이 필요했다. 여기에 왼발잡이와 중거리 슈팅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도 필요했는데 모두 영입했다. 전술 폭이 다양해졌다. 이 선수들을 가지고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브라질 상파울루=전지훈련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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