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농축산물 직판 행사 /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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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상품을 애호하는 도민들의 의식수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애향사랑이 듬뿍 담긴 (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임실지역본부 장일수(68) 본부장은 요즘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형편이다.
늦게 배운 컴퓨터로 서류를 정리하고 지역내 사회단체와의 회의는 물론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고향사랑 애창론’을 펼치기 위해서다.
‘지역상품 구매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라는 사명감을 인생의 길목에서 뒤늦게 깨달은 것도 그만이 지닌 외골수 성격에서 비롯됐다.
임실읍이 토박이인 장본부장은 37년간의 공직생활을 2006년에 마감하고 다른 사람과 달리 고향에 남아 사회봉사자로 헌신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퇴직을 하면 고향을 떠나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며“임실에서 평생동안 혜택을 봤으니 봉사하는것이 도리”라는 게 그의 인생철학이다.
김완주 지사의 배려와 이연택 전 장관이 경제살리기 이사장을 맡은 가운데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한 동참자 모집에 그는 흔쾌히 본부장을 수락했다.
2008년부터 본부장을 맡은 그는“미력한 힘이지만 임실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취임과 함께 사업계획에 착수했다.
장 본부장이 처음 시도한 사업은 이듬해인 2009년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친환경 농·축산물을 서울에서 직판하는 행사였다.
이에 앞서 그는 재경향우회 윤한택 씨의 주선으로 노원구 월계3동과 임실군이 상호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상호 방문을 원칙으로 양 단체는 교류를 시작했고 장 본부장은 임실지역 4-H회원과 치즈농협, 생산농가 등을 대동하고‘청정농산물 홍보판매’를 벌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월계1동과 치즈마을을 비롯 임실읍과 월계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결연을 맺었고 월계2동과는 삼계면과 박사골마을이 인연을 맺었다.
해마다 이들은 서울과 임실에서 농축산물 홍보판매와 농촌체험을 교환했고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에서는 장 본부장에게 2011년과 2012년 2년에 걸쳐 최우수상을 부여했다.
임실본부는 또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선 데 이어 전북 술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임실지역에서 보배로 병마개 14만7600개를 수거해 사랑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장 본부장은“올해도 탄소포인트제 범도민 운동 등 8대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군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고향사랑 정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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