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대상 정보공개청구 활동 지속 / 지역공동체 복원 매진…각종 문화행사 계획
익산참여연대(이하 연대)는 1999년 익산지역 시민운동가들이 지역의 발전과 시민권익 보호를 표어로 내걸고 설립된 시민단체이다.
연대는 특히 △시정 감시 △지역문제 대안 제시 △정보공개청구운동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익산참여연대 장시근 대표(50)는 “(연대는)익산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전체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지역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 운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대는 도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정보공개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각종 정책 관련 통계 등 실태를 모아 각 자치단체 정책의 불합리함을 따져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제 연대는 시각장애인 점자블록·불법주정차 실태·폐기물 현황 등 시민들의 실생활 및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정보는 누군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알아야 하는 권리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연대는 또 정보공개 청구 대상을 익산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나머지 13개 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다른 지역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이번 세월호 참사 사고를 보더라도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언론 및 피해자 가족들이 혼선을 빚었습니다. 어느 한쪽이 독점하는 정보 때문에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됩니다.”
이와 함께 연대는 붕괴된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한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개인주의적 사고가 팽배해지면서 이웃 간 왕래가 끊기고, 불신이 깊어지는 현 세태를 극복해야 한다는 신념이 깊게 자리잡고 있어서다.
“지역 내 공동체활동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모으는 과정을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그 창구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장시근 대표는 이 같은 활동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뜻을 같이 하는 주민들이 모여 풍물·산악·독서 등 다양한 동아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
“주민들이 각종 동아리활동을 통해 취미와 생각을 공유하게 되면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아름다운 나눔장터도 주기적으로 열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에도 힘쓸 것입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