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10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한신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세이브를 따냄으로써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18경기 만에 10세이브 고지에올랐다.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 시절을 통틀어 한 시즌 두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것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한국에서 9시즌을 뛴 오승환은 2005년 16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4세이브)을 제외하고 2013년까지 매년 10세이브 이상을 거뒀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한·일 통산 28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오승환은 이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연속 경기 무자책점 행진을 14경기째 이어갔다.
첫 상대로 지난해 41홈런을 기록한 용병 대타 토니 블랑코와 맞부딪혔지만, 시속 150㎞를 넘는 직구 두 개로 스트라이크를 잡고는 높이 솟구치는 유인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인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도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가 공을 더듬는 실책을 저질러 1루로 내보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아롬 발디리스에게 연달아 직구 4개를 던진 오승환은 5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에 예리하게 박히는 시속 141㎞ 커터를 던져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를 유도, 공 10개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47로 내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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