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명품 오버헤드킥 결승골
태극마크를 달고 복귀한 한교원(24)의 결승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 현대 한교원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작렬시키면서 국가대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승기도 한교원의 선제골에 뒤 이은 헤딩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5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함과 동시에 4연승으로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최근 A메치를 뛴 이동국을 전반에 쉬게하고 카이오를 배치하는 한편, 2선으로 한교원, 이승기, 레오나도르를 투입했던 게 주효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압박과 몸싸움을 벌였고 전북의 김남일을 가격한 인천의 김도혁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공방전을 거듭하던 전북은 전반 35분 한교원이 골문 앞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트래핑을 한 뒤 그대로 오른발 오버헤드킥을 인천 골 문에 꽂아 넣었다. 전반 22분 카이오의 프리킥을 막아낸 유현도 꼼짝없이 볼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
기세가 오른 전북은 첫 골이 터진지 4분이 지난 전반 39분 왼쪽에서 올라온 이재명의 크로스를 이승기가 헤딩 슈팅으로 또 한번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전에 진성욱과 이석현 등을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도 후반 18분 이동국과 김동찬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추가득점은 하지 못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을 제물로 1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수원 삼성은 19일 경기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1로 앞서가다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를 기록,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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