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의, 제조업체 111곳 체감경기 조사
내년 1/4분기 도내지역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안과 극심한 수요부진 등 대내외적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 이어 도내 경제의 7.4%에 그치는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싸늘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11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4분기 전북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실사지수(BSI)는 84로 집계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1분기 도내 제조 기업들의 업종별 경기는 전기전자제품, 종이나무제품 관련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인 100을 하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8)보다는 중소기업(83)이 1분기 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3.1%가 판매부진을 주요 경영애로요인으로 지목했고, 다음으로 자금난 18.1%, 환율불안 13.3%, 인력난 7% 등의 순으로 꼽았다.
도내 기업들이 1분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이 43.5%로 가장 높았고, 기업자금난 해소 23.7%, 규제완화 13%, 인력난 해소 10.7% 등으로 나타났다.
전주상의 김택수 회장은 “수요부진으로 인한 판로 자금압박 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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