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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회 대회부터 6만여 꿈나무 참여"

군산 출신 고 채금석 선생 추모식, 금석배 개막 경기 앞서 열려

▲ 2015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21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전에 앞서 심보균 행정부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고 채금석 선생을 추모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추성수기자

군산 출신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 채금석 선생에 대한 추모식이 22일 오전 ‘2015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개막경기에 앞서 열렸다.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내 채금석 흉상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심보균 행정부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부회장,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군산시민체육회 박태수 상임부회장, 유족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헌화했다.

 

이날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개막전 직전 추모식에서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채금석 선생의 외길 축구인생의 업적과 뜻을 새기고자 전국의 후배와 선수들이 이 곳 군산에 모였다”며 “1992년 금석배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6만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참여해 한국축구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고인과 금석배의 의의를 기렸다.

 

김 회장은 이어 “전국 최초로 창설된 금석배 초등학교 대회가 국내 유소년 축구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대회에서 배출된 선수들이 한국축구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채금석 선생이 살아생전 시력이 좋지 않은 후배에게 ‘나는 다 살았으니 내 눈을 주고 싶다’고 말한 일화를 들며 고인의 따뜻한 인간미와 축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이 끝난 뒤 축구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채금석 선생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자리에서는 채금석 선생이 당시 김대은(현 전북축구협회장) 선수를 가장 미워했는데 1995년 눈을 감기 직전 “대은아 미안하다”고 말했던 일화가 소개되자 “살아생전 불효자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둘도 없는 효자가 된다는데 김 회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는 추임새가 나와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특히 한 축구인은 “현재 상체만 있는 채금석 선생의 흉상을 축구를 하는 모습의 전신상으로 교체해야 그 의미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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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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