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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1년 전북출신 김종훈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농생명 수도인 내 고향 전북 발전에 기여해야죠"

▲ 전북출신 김종훈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가 부임한지 1년을 맞았다. 김 상임감사가 지난 1년간 재직하면서 느낀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전북 출신 김종훈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가 부임한지 1년을 맞았다.

 

이에 본보는 김 상임감사를 만나 그가 재직하면서 느낀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생명수도를 표방하고 나선 전북에 한국농어촌공사가 기여하는 바는 무엇이고, 특히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도 들어봤다.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 부임하신지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재임하시면서 느낀 소감이 궁금합니다.

 

“상임감사 임기가 2년인데 벌써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부임하면서 공사의 발전과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농어촌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다짐했고, 국민의 입장에서 공사의 업무에 공정성을 해치거나 공사에 불필요한 낭비요인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왔습니다. 계약관련 제도를 개선해서 과거 발주자 편의에 따라 관행적으로 해오던 긴급발주, 수의계약의 관행이 거의 사라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재임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이고, 또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입니까.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와서 사회적 약자인 농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의 조성과 관리, 농어촌 생활환경정비는 물론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 및 농업소득증대를 위한 영농규모화, 어촌개발, 해외농업개발 등 한국 농어업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의 상임감사로 일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가슴아팠던 일은 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유혹에 넘어가 30여년까지 긴 세월을 몸담았던 직원이 공직을 떠나도록 중징계 처분할 때 였습니다.”

 

-전북은 농생명수도를 천명하고 있는데, 농어촌공사가 전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요.

 

“전북은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업의 본거지이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농생명수도(農生命首都)입니다. 우리 공사는 농어업인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에 사장님을 비롯한 전 임직원은 전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간척사업을 주도적으로 해왔으므로 전북과는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겠죠. 특히 새만금사업 등의 국책사업에 각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전북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공사는 농업생산성 증대,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해 왔는데 앞으로도 농어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농어촌과 더불어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사업단에서 분양한 것은 얼마나 되고, 구체적으로 기업 입주 현황이나 계획도 궁금합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현재까지 입주기업은 OCI 등 6개 기업이며, 총 분양면적은 103ha(약 31만평)에 달합니다. 외국계 투자기업으로는 제조기업인 솔베이실리카(벨기에)와 도레이첨단소재(일본)가 있으며, 최근에 입주키로 한 전북권 강소기업인 ECS(열교환기 제조) 등이 있습니다. 기반시설로는 열병합 발전소인 OCISE와 군산도시가스와 분양계약을 마친 상태인데, 이중 도레이첨단소재와 OCISE는 각각 올 9월과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이 건설 중입니다. 올해에는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등 유관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토대로 내실 있는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서 전북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 주시고 도민에 대한 인사 말씀도 부탁합니다.

 

“제가 상임감사로서 몸담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사업 등 전북지역의 핵심산업인 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기업입니다. 농어촌공사의 상임감사로서 저는 조직 내 부정부패 척결을 통하여 공사의 경영합리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공사가 전북 등 농업농촌 현장에 꼭 필요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뿌리이며 이 고장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족하게나마 나라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장의 선조로부터 내려받은 충의(忠義)정신과 이타심(利他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공사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고향 가까이 와서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김종훈 상임감사는 北 실상에 충격 정치 입문…친박 조직 '전북희망포럼' 이끌어

 

김종훈(55) 상임감사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부안군 보안면 상립석리에서 태어난 그는 보안초, 보안중을 거쳐 검정고시로 고교를 졸업한 뒤, 늦게 방송통신대에서 학사, 전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태어난지 채 100일도 되지않아 어머니를 잃은 그는 할머니 손에 의해 자라다가 13살때 아버지마저 별세, 고아아닌 고아로 자랐다.

 

이후 부모는 물론, 친형제나, 사촌한명 없이 적수공권으로 살아간 그는 세상을 책이 아닌 직접 부딪치며 경험으로 터득해갔다.

 

축구코치, 역도, 마라톤 등 안해본 운동이 없는 그는 20대때 상경, 온갖 밑바닥 생활을 다 경험했다.

 

나이가 들면서 건설업에 뛰어든 그는 잠실 일대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일정액을 모아 사업을 키워갔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전북에 내려온 그는 2005년말께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축전때 어린이재단 운영위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이후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에 뛰어들었다.

 

북한을 보면서 너무 어려운 사회현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자신이 뭔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꼈고, 때마침 새누리당의 영입 케이스로 도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게됐다.

 

보수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었기에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한다.

 

그는 도당위원장 선거에도 나서는 등 공격적인 정치행보를 보인 그는 내년 총선에도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다.

 

정치 입문과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 등과 탄탄한 인연을 맺고 전북의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활동, 지난해 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 발탁됐다.

 

무려 2만명에 가까운 친박조직인 ‘전북희망포럼’을 이끌어온 그는 새누리당 고창, 부안 당협위원장,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전북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지낸 지역내 대표적 여권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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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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