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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다수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6월이 왜 호국보훈의 달일까. 매년 6월은 유독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의미 있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한 달 동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 보훈의식 그리고 애국정신을 함양토록 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그리고 제2 연평해전의 정부 기념식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추모의 기간(6월 1일~10일)’, ‘감사의 기간(6월 11일~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6월 21일~30일) ‘으로 나누어 지정하고 기간별 특성에 맞는 호국, 보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편하게 잠을 자고,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과 지인과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것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앞선 이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비단 6월 한달 만을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그만 둘 일은 아니지만 6월 한달 만이라도 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에게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2013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국민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 6·25한국전쟁이 일어난 해를 묻는 질문에 성인의 35.8% 청소년의 52.7%가 정확한 답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설상가상 일부 청소년들은 한국전쟁이 북한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반도 전쟁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단재 신채호 선생은 말씀하셨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미래도 없다는 뜻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번영을 누리지 못했음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내 놓은 그분들을 추모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보답하는 길이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우리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행사때 빠지지 않고 부르던 노래가 바로 이 6·25 노래이다. 결코 행사에 어울리는 즐거운 노래는 아니지만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가족이 파탄되는 아픔을 다시는 만들지 않기 위해 가슴에 새긴 노래라고 생각된다.

 

현충일 오전 10시에는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묵념의 시간을 가진다. 물론 날씨 좋은 휴일에 늦잠도 자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이날 만큼은 그냥 노는 날로만 생각하지 말고,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잠시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6월, 다시는 6·25전쟁과 같은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믿으며, 자라나는 청소년과 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가 가득한 6월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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