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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생활범죄전담팀 호평 속 확대

전주 완산서 반응 좋아 덕진·군산서도 신설 / 허위·황당 신고로 경찰력 낭비 지적도

전북경찰이 올들어 1급서를 중심으로 생활범죄전담팀을 잇따라 신설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호응과 함께 운영상의 문제점도 속속 노출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상대적으로 강력범죄에 경찰력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전주 완산경찰서에 도내 최초로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했다.

 

자전거·오토바이·휴대전화 절도·차량털이 등 비교적 피해액이 적지만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경미범죄 또한 소홀히 다루지 않겠다는 취지다.

 

전주 완산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은 지난 2월 출범 이후 7월 중순까지 총 332건의 사건을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동안 피해액이 적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신고를 꺼리던 경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비례해 단순히 잃어버린 물건을 도난 당했으니 찾아달라는 신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경찰력 낭비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단순 분실로 신고할 경우 경찰이 찾아주지 않을거라고 잘못 생각해 ‘도난 당했다’고 허위로 신고하거나, 술에 취한 채 차량을 외딴 곳에 주차해 놓은 뒤 다음날 차를 도둑 맞았다고 하는 등 황당한 신고사례가 꽤 있다”면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지만 CCTV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등 그만큼 헛심을 쓰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경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미쳐야 하는지에 대한 세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애초 운영 취지가 경중에 상관없는 철저한 수사인 만큼 다소의 어려움은 감수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비교적 심각성이 낮은 범죄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완산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전주 덕진경찰서와 군산경찰서에도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하는 등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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