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스포츠계의 승부 조작과 그와 관련된 불법 도박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유명한 프로농구선수이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모 프로농구 팀 감독의 승부조작 가담사례가 있고, 그 외에도 국내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배구, e스포츠 등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승부 조작과 함께 특히 불법 도박 규모가 무려 7조 6000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은 우리 스포츠 현실이 얼마나 병들어 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약물 복용…
또한 올림픽이나 각종 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도핑테스트에 적발되는 등 암울한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스포츠 윤리에 어긋나는 사례들은 선수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국민들이 자연스레 스포츠에 등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위 안에 들어가는 스포츠 강국인것 만큼 현대사회에서 스포츠 마케팅 및 산업화로 인해 그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스포츠의 상업화에 비해 스포츠 윤리는 ‘조족지혈(鳥足之血)’ 수준으로 지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선수들의 약물복용, 승부조작과 심판매수문제 그리고 스포츠가 가진 목적이 지나친 상업적인 것에 치우치면서 대기업의 이윤추구만을 위해 선수들의 차별화된 지나친 몸값 상승과 독점적인 팀 연합 체제 구성 등의 사례에서도 스포츠윤리에 어긋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초 체육계의 지속가능한 개혁을 목표로 지목한 4가지의 스포츠 4대악(승부조작 및 편파파정, 폭력·성폭력, 입시 비리, 조직 사유화)을 꼽을정도로 우리가 늘 즐겨보는 스포츠 내에는 이렇게 즐거움과 동시에 각종 비리와 승부조작 등으로 실망감을 안겨주는 양면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스포츠는 깨끗한 승부를 바탕으로 즐겨야 가장 재미있고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열심히 땀 흘려 얻은 승리여야, 그 기쁨이 선수에게도 관중들에게도 크게 다가온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만큼 스포츠윤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정정당당함’ ‘공정성’ ‘정의’와 ‘용기’ 등을 자신 스스로가 지켜내는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 될 때에 스포츠가 우리의 삶에서 가치 있는 문화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단순한 취미를 넘어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하나의 문화인 스포츠선수들 역시 때론 국가 영웅이 되어 청소년의 롤모델과 역할 모형이 되고 있다.
운동선수들 지나친 상업화 경계해야
이에 걸맞춰 스포츠인들은 더욱이 도덕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스포츠 활동을 해야 한다. 순수한 스포츠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건전한 스포츠 발전을 이룩하고 스포츠가 우리의 삶에서 가치 있는 문화로 존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윤리(倫理)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를 뜻한다.
스포츠는 운동경기를 통해 사람들이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스포츠는 당대의 삶과 사회를 반영하는 ‘사회적 축소판’으로서 스포츠가 지닌 도덕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결국 스포츠에도 윤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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