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의 단호한 대학구조조정평가는 과거 5년 전부터 이루어져 온 부실대학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5등급으로 나누고 최하위등급은 퇴출이라는 형태로 진행하여 2015년 8월 말에 최종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에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구정은 대학평가를 통한 ‘줄세우기’라고 비난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출산이라는 전제하에 단계적으로 정원감축과 교육의 질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대학이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최근의 대학구조개혁은 ‘정원감축과 대학의 질 제고’라는 틀에서 더 나아가 대학은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념에 맞아야 하고, 집중적인 중소기업과의 연계 및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에게 유리한 기업을 찾아 산학협력 및 유수한 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하고, 학술 내지 전문적인 기술교류가 가능한 유수한 대학과 자매결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서울과 지역대학 간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대학이 불리한 충원율, 취업률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의 특수성을 살려 기업의 핵심역량을 갖춘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본질적인 부분(교육과정과 취업률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4년제 대학은 학문연구중심기관이고, 전문대학은 고등직업교육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 특성화 전문 중·고등학교를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렵지 않게 취업이 되는 교육 및 고용정책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따라서 최근까지의 대학입시환경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미래세대가 경쟁력이 있고 자존감이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럽 등 선진국의 교육정책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학령기 초기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등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체험 내지 직업교육과 더불어 대학자체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의 변모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교육부의 2015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말하는 인간상은 산업화사회에서 이제는 지식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으로 각 대학에서는 학과성적, 토익, 자격증 이외에도 자기만의 스토리, 봉사활동, 창의성, 인턴십, 리더십, 독서 등의 요소들을 갖추도록 충분히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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