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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섬진강댐 50년

▲ 박영 K-water 섬진강댐관리단장
임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치즈’이다.

 

1967년에 임실치즈가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하니 4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임실에는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또 하나의 지역 관광명소가 있다. 바로 올해로 준공 50주년을 맞이하는 섬진강댐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섬진강댐의 처음 역할은 동진강 유역의 광활한 평야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동진강의 자체유량이 적다 보니 부족한 물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끌어 올 수밖에 없어 1928년 섬진강에 운암제를 건설하여 유역변경을 통하여 관개용수를 공급한 것이 섬진강댐 역사의 시초이다.

 

이후 일제 말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하여 1940년에 기존의 운암제 하류 2km 지점에 규모가 더 큰 새로운 댐의 건설이 계획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댐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 동란으로 몇 차례 중단과 재착공을 반복하다 1961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일환으로 재착공되어 1965년에 현재의 댐으로 준공이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정읍시와 김제시에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기 시작하였고(9만㎥/일) 이외에도 여름철 홍수기에는 홍수조절을 통하여 섬진강 하류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K-water는 물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특히 강조되고 있는 국민안전을 위하여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댐 주변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수익금 중 일정액을 출연하여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사업을 하는 한편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한 육영사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우리 K-water에서는 ‘물사랑 나눔단’이라는 봉사활동 동아리를 구성하여 댐 주변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을 위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관리단의 경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위하여 지역의 사회복지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실지역자활센터와는 댐 주변지역 소외된 노인들을 돌보기 위한 가사간병도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임실여성자원활동센터와는 사랑의 빵나누기 사업을 통하여 장애인, 아동 등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K-water 섬진강댐관리단은 올해 댐 준공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유역변경식 다목적댐으로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더욱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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