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한 국가의 존립과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육아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세계 최저 출산국가로 치닫고 있는 우리시대 자화상이 너무 위태롭고 불안하다.
올 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이 높다.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방안들이 속속 발표되고 보육 현장에서는 추락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인성과 자질을 갖춘 보육교사를 양성, 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 등 요구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장과 가정의 요구를 반영하여 각 기초단체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의 육아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함께 할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7월 21일 개관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보육법 7조에 의거 보육 및 양육에 관한 정보의 수집, 제공 및 보육교직원, 부모 상담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 단체의 장이 설치, 운영하는 육아지원 기관으로 전국적으로 8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2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 3년간의 철저한 준비과정 거쳐 49억을 투입, 호남 최고 규모 시설로 건립되었다.
특별히 시 직접 운영시스템을 채택하여 행정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성을 가능하도록 하였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관 전 서울, 대전, 경상도 등 타 지역을 두루 다니며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육아 정책을 반영하기 위하여 일본의 선진지 견학도 다녀왔다. 이를 통해 실내 인테리어의 컨셉 구성에 노하우를 얻었고, 일본의 육아지원 정책, 가정양육을 지원 사업, 자원봉사자 활용 방안 등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한 교육 및 육아관련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자문위원을 구성하여 6회의 자문회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놀이체험관, 장난감 대여실, 시간제 보육실, 놀이프로그램실, 공연장, 육아카페 등 육아와 관련된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영유아 가족이 교육, 문화 등의 육아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익산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개관과 더불어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였고 전국 제1의 육아보육도시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
도시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고, 부모 또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육아를 즐길 수 있는 곳. 대한민국 육아보육의 중심지로 거듭날 익산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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