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자로 완주군 용진면이 1995년 김제시 만경읍, 남원시 운봉읍에 이어 도내에선 꼭 20년만에 읍으로 승격됐다. 오랜만에 축하할 일이다. 완주군으로서도 1956년 삼례읍, 1973년 봉동읍에 이어 42년만에 용진면이 읍으로 승격한 것이다. 용진면의 읍승격으로 삼례읍, 봉동읍 2읍 11면의 행정체제에서 삼례읍, 봉동읍을 포함한 3읍 10면체제로 개편된다. 완주군은 읍 승격 설치 조례 및 등기부등본 외 71종의 공부정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10월 8일 용진면에서 읍승격 기념행사를 했다.
완주군은 2014년 읍 설치에 대한 법적요건인 시 읍의 설치기준 등의 지방자치법 제7조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2015년 2월초부터 읍승격 기본계획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3월에 주민의견수렴, 의회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전라북도를 경유하여 4월에 행정자치부에 읍 설치 승인 신청한 후 행정자치부의 검토를 거쳐 7월 6일에 승인되어 지난 9월 17일에 읍 설치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지방자치법 7조에 의하면 ‘읍은 그 대부분이 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인구 2만이상이 되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각호의 하나인 ‘군 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인구 2만 미만의 경우에도 읍으로 할 수 있다’에 2012년 6월 77년만에 전주에서 완주군 용진면으로 이전함에 따라 용진읍이 탄생된 것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용진읍 승격을 위해 행정자치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읍 승격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고, ‘행정기관과 주민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로써 그동안 군민 모두가 염원한 결과로 의의를 두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용진면에 태어나고 자란 필자는 용진면의 읍 승격으로 군청소재지의 위상정립과 행정여건의 변화에 따른 도시형 행정체제로 전환과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고 축구장을 비롯한 다목적 생활체육회관건설 등으로 앞으로 15만 도농복합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미리내 굽이굽이 은빛물줄기, 서방산 돋은 햇살 우리의 기상, 맑은 내 너른 들판 살아 숨쉬니, 용버들 하늘 하늘 춤추는 고장인 용진은 용솟음으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며 이름에 걸 맞는 용의 비상으로 용비하여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 현재 사회적 경제 활성화사업으로 도시 근교의 상업 영농 적지로 각광받고, 2014년 연 매출이 90억 원을 돌파한 로컬푸드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전국1번지의 용진의 이미지가 유지되어야 한다.
완주군은 읍 승격이 앞으로 행정타운 조성을 통한 인구유입 효과와 지역의 균형발전,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주민편익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에 긍정적이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고 완주군이 전주와 정읍과 같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첨단 융복합전진기지로 산업발전의 계기가 되어 혁신도시성장과 같이하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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