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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들 전라선 증편 손놓고 있을건가

4·13총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KTX 증편 문제가 수도권과 충청, 대전, 광주 등지에서 주요 총선 이슈로 부상,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유독 전북지역 후보들 사이에서 KTX 증편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특히 10편만 운행되는 전라선KTX의 경우 한옥마을 관광객 급증 등으로 인해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증편의 직접 수혜지역에 해당하는 익산과 전주, 완주진무장, 남원임실순창지역 후보들마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후보와 정당이 앞다퉈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그 공약들의 기반이 될 교통망 확충 문제에 소홀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KTX 증편 문제를 놓고 경기와 충청, 대전, 광주 등 타지역 후보들이 열을 올리는 것은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KTX’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해 부산역까지 2시간3분, 목포역까지 1시간58분에 주파하는 수서발KTX는 호남선과 경부선만 해당된다. 오는 8월 개통에 발맞춰 각 노선별 KTX 횟수 조정이 예정돼 있고, 각 지역 후보들이 정차역 유치 및 증편을 내걸고 총선 이슈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서발KTX정차에 따른 호남선에는 왕복 36편의 열차가 신규 배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수서발KTX가 운행되지 않는 전라선의 경우 증편 거론조차 없다.

 

전북은 지난해 4월 호남선KTX 개통을 앞두고 터진 서대전역 정차 논란 당시 전라선 증편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수서발KTX 개통에 맞춰 전라선 증편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왔다. 지난달 송하진지사가 국토부장관을 만나 전라선증편을 건의했지만 확답이 없다. 수서발KTX 개통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닥친 상황에서 총선이 치러지는데, 전북지역 후보들이 전라선 증편 문제에 무관심한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 수원시 총선 후보들이 수원역을 출발역으로 하는 ‘수원발 KTX사업’을 중점 공약사업으로 제시하고, 대전지역 정당들이 서대전역 KTX 증편과 호남선 직선화를 총선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것을 전북도당과 후보들은 뭘 하는지 모를 일이다.

 

1년 전 호남선KTX가 개통된 후 전라선 KTX 이용객은 47%나 증가했다. 운행편수 부족으로 전주 한옥마을은 물론 여수세계엑스포, 순천만국가장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 후보와 정당은 전라선 증편 등 KTX 확충을 약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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