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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체육회 임원, 전북체육 발전 지혜를

전북도체육회와 전북도생활체육회를 합친 전북도체육회가 출범하면서 지역 체육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통합체육회는 애초 우려와 달리 큰 잡음을 내지 않고 각계 인사들로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학교체육·전문체육·생활체육을 대표하는 체육계 인사와 교육계·경제계·언론계 인사 등 35명의 임원진과, 원로위원·자문위원·체육발전특별위원·미래창조위원회 등 4개 자문기구 90여명의 위원들로 전북도체육회가 꾸려졌다. 체육회 임원은 그저 감투가 아니다. 체육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전북체육을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

 

전북은 스포츠 관련 자랑거리가 많다.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했고,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한 고장이다. 2002년 월드컵을 치르며 전주에 전용축구장을 보유하고 있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태권도공원이 무주에 설립돼 있다.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와 프로농구 구단을 갖고 있으며, 생활체육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아마추어 전문 선수들이 지역 명예를 빛내고, 경기장을 찾아 프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도민 모두가 생활체육으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조건들이 잘 갖춰진 셈이다.

 

새롭게 출범한 전북체육회는 이런 우수한 여건들을 잘 살려 전북체육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합친 데 따른 부작용과 후유증이 없을 수 없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간 사업을 놓고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통합체육회 조직이 커지면서 자칫 방만한 운영으로 흐를 우려도 경계해야 한다. 새로 출범한 체육회는 우수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두 단체가 통합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수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스포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체육발전이 몇몇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체육정책을 결정하는 체육회 임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내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FIFA U-20월드컵이 무주와 전주에서 열리고, 2018년 전국체전이 전북에서 개최된다. 전북체육이 한 단계 더 높이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통합체육회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체육회 임원들이 전문성을 살려 도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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