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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이 낳은 '엔포세대 비판 의식'

▲ 정상도 (사) 황실문화재단 사무국장
4월 15일자 한겨레신문 1면을 보니 이번 4·13총선에 대한 선거의 변화 바람에 ‘2030의 선거 반란’이 헤드라인이다.

 

이는 19대 총선의 연령층별 투표현황과 비교해 보았을 때 확실한 변화의 추이이며 사전여론조사와 출구조사의 결과를 무너뜨리는 숨은 변수였던 것이 확실하다.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의 변화추이를 보면 20대에서 16.2% 30대에서 6.2%가 더 많이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정치혁신의 새바람을 몰고 온 것이다.

 

즉 이번 4·13총선은 이들 2030의 청년들의 판단과 선택이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했으며 무통, 호통정치의 박근혜 정권과 오만과 독선의 청와대와 민생뒷전 경제파탄의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야권의 세력 확장과 정치권의 제3지대에 대한 호남권의 민심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다.

 

‘엔포세대’라 불리우는 그들은 한참 연애하며 즐겨야 하고 결혼해서 자식들을 낳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데 그들에게 놓여진 세상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없는 ‘헬조선’과 좋은 대학 나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봤자 다시금 취업의 문턱에서 몇 년을 허비해야하는 암담한 ‘취업대란의 전쟁터’만 놓여있는 이 나라가 싫은 것이다.

 

이러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적 의식의 뒤에는 그들 부모의 민주의식이 바탕이 되어 이들에게 여당심판을 통한 새로운 변화와 정치권의 세대교체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2030세대의 부모들은 대부분 70·80년대 ‘군부독재타도’와 ‘민주주의 쟁취’를 외치며 대학교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투쟁을 하던 ‘386세대’들이라 볼 수 있다. 이제 그들의 자식들이 자라나 벌써 30대가 되고 20대 청년들이 되고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가 된 것이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라고 했다. 또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다!”라는 말도 있다. 2030의 ‘엔포세대’는 4050의 ‘386세대’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으며 그들을 위한 정책과 미래를 위한 준비 없이는 어떠한 정권도 어떠한 정당도 환영받지 못한다.

 

미래를 설계하고 기획하라! 이번 4·13선거는 “정치는 불평등한 구조를 평등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며 공정한 분배와 나눔, 정의사회구현을 어떻게 할 것인가?”임을 자명히 보여준 유권자의 선택과 반란이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과 역동을 정치권에서 제대로 읽고 수용해야 한다.

 

만약 이를 외면하고 도외시 한다면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어떠한 엄중한 결과가 초래될지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4·13 국민의 선택을 보며 “대한민국의 국민은 위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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