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유월이 오면 전몰군경유족은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를 그려보며 그 동안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온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자랑스러운 선열들이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민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세상사 수많은 삶 속에 온갖 만물의 변화를 보게 되지만 분단 70년이 흘렀어도 변치 않고 있는 것은 언제 타오를지 모를 활화산처럼 일촉즉발의 남과 북의 휴전 상태가 아닌가 싶다.
포성이 멎고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북한은 1000만 이산가족의 인간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상봉마저도 외면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한 채 핵실험과 수중 탄도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보유국임만을 과시하며 한 동족임을 포기한 채 협박만을 일삼고 있다.
한국전쟁은 북한 인민군이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를 기해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 남침을 시작으로 발발하였다. 전쟁 37개월간 군·경 전사자 13만7899명 실종 포로 3만2833명 UN군 전사자 4만676명 실종 포로 9931명, 6·25전쟁 희생자는 무려 176만 명에 이르며 총 피해액이 당시 돈으로 4100억원 (22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한다.
제61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뼈아픈 지난 아픈 역사가 안겨준 6·25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방력을 강화하여 국가 안보의식 고취에 빈틈없이 할 때라 본다. ‘국가 안보’란 외부로부터의 공격·침략에 대비해 자국의 안전을 유지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의 적으로부터 국체를 올바르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
1973년 좌익세력의 반정부활동으로 패망한 월남을 돌이켜 보며, 지난 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삶을 들여다보는 지혜를 얻고, 확고한 국가안보 의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통해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음은 바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 유공자의 뜨거운 나라 사랑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 했을 것이라 본다.
국가와 민족, 민주수호를 위해 개인의 영화를 버리고 분연히 가시밭길을 선택한 호국 장병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요 의무라고 본다 .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단 1분간만이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도록 하자.
국립묘역에 아무 연고가 없다 하더라도 자녀와 손을 맞잡고 국립묘지와 현충원을 찾아 조국을 지켜주신 님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참배하고 꽃 한송이 바치는 뜻 깊은 하루를 보낸다면 현충일은 나라사랑의 기폭제가 되어 국가의 소중함과 애국심, 올바른 국가관을 갖게 되는 소중한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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