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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안전실 출범 1년, 선제적 재난예방

▲ 최병관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해운대, 투모로우, 볼케이노, 타워, 감기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재난을 다룬 영화로 지진해일·지구온난화·화산폭발, 대형화재에서 바이러스 위협까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스크린에 담은 것들이다. 이들 영화에서는 갑자기 일어난 재난으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우리의 생활터전과 너무도 힘없이 사라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부분 주인공은 이런 재난 속에서도 재난과 맞서 사투를 벌여 결국 이기고 만다.

 

그러나 재난업무 담당자들은 이런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이 아닌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이들을 먼저 보게 된다. 그리고 영화 속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7월 1일 도민안전실을 신설하고 도민과 함께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드는데 정신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달려온 도민안전실에서의 1년을 되돌아보면 지자체 최초로 안전혁신 로드맵인 ‘안전전북 기본구상 및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또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잡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도민안전 민관합동회의, 안전정책 조정회의를 신설하고, 안전교육·문화 진흥, 재난안전 기본 조례 제정 등 안전관리 추진체계를 정립하고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다. 또한 안전사고 사망자 수 감축목표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움도 크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도민의 안전체감도는 크게 향상되지 않고 있고, 최선을 다해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안전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안전사고 사망자 수 줄이기, 재난취약지역 안전서비스 제공, 재난위험시설 선제적 안전관리, 재해예방사업 확대 등 중점사업들을 더 꼼꼼히 챙기고 유관기관, 도민과 함께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올 여름에는 슈퍼 엘니뇨가 끝나자마자 라니냐가 온다고 한다. 국지적 강우와 강하고 잦은 태풍, 폭염 등 기상이변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도에서는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해안가 저지대, 해수욕장, 캠프장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담당자를 전진배치하고 자율 방재단 등과 함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예경보시설을 통해 산간계곡까지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전파하고 사전통제와 신속하게 대피 조치할 계획이다. 침수우려 도로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출입차단시설 설치하고 기상예보에 따라 차량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배수장·저수지와 농축수산시설물을 보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여름철 재난에 맞설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재난안전사고, 올 여름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안전하게 여름나기 준비로 도민안전실은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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