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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살리기 위해 도민 힘 합치자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는 지난 2008년 초에 유치가 확정되어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이어 블록 공장을 완공해 선체 조립과 함께 2009년 2월에는 선박에 대한 역사적인 첫 착공식을 가졌다.

 

특히 축구장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와 한 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골리앗 크레인의 완공에 이어 2010년 2월에는 생산 라인을 준공했다. 이로써 도내의 자동차 기계부품산업과 함께 조선과 항공까지 확장한다면 모름지기 수송산업의 서해안 벨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갖게 했다.

 

무엇보다 조선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지역에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큰 개가였다. 더욱이 조선소 준공과 함께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생산된 완제품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하게 된다는 계획까지 나와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미래 청사진으로 가슴 부풀게 했다.

 

현대중공업의 전북 입주 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전북수출의 8.9%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유발효과는 2조 2,000억에 달한다. 총 고용규모 역시 직영과 사내·사외협력사 포함 5,000명에 이르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이라는 세계제일의 조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새만금과 연계되는 지역발전 계획이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산조선소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인력과 설비규모 조정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둘러싸고 지역차원에서도 조선소를 지키는 것은 물론 관련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어렵게 조성된 조선업 생태계 유지, 수요 증대 시점에서의 재구축에 따른 경제성, 산업 부문의 비중,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구조조정 문제가 재검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사안은 군산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경제의 주요 현안이다. 경제논리에 매몰된 구조조정은 지역사회에 도미노와 같은 타격을 줄 수 있다. 도크의 존치는 물론 고용유지와 함께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향후 시장회복기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회요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지자체와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도 한마음으로 온힘과 지혜를 찾고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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