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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 '퍼스트 펭귄'이 되다

▲ 유근주 전북도 관광총괄과장
어린아이들 말로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더위를 잠시 식힐 겸 집 근처 대형마트에 잠시 들렸다. 마트 서점에 둘러보니 어려운 삶 속에서 젊은 청춘 남녀에게 그리고 이 사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40~50대에게 용기와 도전, 열정과 희망을 강조하는 책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나에게는 용기와 도전, 열정과 희망이란 단어를 가슴 속 깊이 안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잠시 내려놓았던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잠시 잊고 있던 단어를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끄집어내 20대의 사고와 열정을 갖게 했다. 그 이유는 바로 민선 6기의 핵심사업인 ‘전북투어패스’에 있다. 전북투어패스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하는 사업으로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일에 새로운 길을 열어나간다는 생각에 20대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전북 관광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북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하는 우리 부서는 어찌 보면 대한민국 관광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퍼스트 펭귄(Risk Taker)’ 일지 모른다.

 

퍼스트 펭귄은 천적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기를 주저하는 무리 중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다른 펭귄의 살길을 열어준 펭귄을 말한다.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인 전북관광패스라인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4가지 종류의 전북투어패스를 개발해 전주와 완주 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10개 관광지, 13개 공영주차장, 90여개 맛집·체험시설·숙박시설 등이 참여해 추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개월이 시간이 지나 7월 말로 시범사업을 종료했다. 비록 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었지만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 우선 14개 시·군 전면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범사업에서의 문제점을 토대로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시범사업에서 쓰였던 ‘전북관광자유이용권’ 명칭이 쉽게 인식되지 않는다는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해 ‘전북투어패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투어패스 사업을 13개 부서의 협업과제로 선정하고, 14개 시·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투어패스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까지 특별가맹점 500개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초과하여 지난달 말 기준 655개소를 확보했고, 자유관광지 60개소, 주차장을 26개소로 확대했다. 수기 방식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전북투어패스 통합시스템’을 올해 11월 말까지 개발해 업무의 효율성 확보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다.

 

이제 전북투어패스는 전북도만의 사업이라기보다 전국적인 지역관광 활성화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되고, 대통령 주재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꼽힐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고, 관광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지역관광패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직 성급하게 판단할 순 없으나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볼 때 내 고장 전북도가 온메이드(on-made)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퍼스트 펭귄으로서의 인정을 받은 결과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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