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7 15:50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새만금 대형 토목공사 연내 착공 서둘러야

정운천의원은 새만금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했다. 물론 새만금 개발사업이 완성되고 많은 기업들이 유치돼 동북아 경제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때라면 말이다. 그런데 도민들은 현재의 새만금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착공된 이래 올해로 25년째이지만 아직도 토목공사만 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국가예산 투입으로 어느 천년에 새만금 홍보관에서 상영되는 영상처럼 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우리 세대에 과연 그런 장면을 실제 볼 수나 있을까?

 

그런 마당에 한시가 급한 4건의 새만금 대형 토목공사 연내 착공이 어려울 지경이라는 소식에 또 다시 한숨이 나온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방수제 건설공사 1건과 농업용지 조성공사 3건 등 총 사업비가 4693억 원에 달하는 토목공사를 오는 9월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기획재정부의 심의 늑장으로 사실상 연내 착공이 어려울 전망이라 한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이들 공사에 대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6월까지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오는 9월 입찰공고를 해야 한다. 문제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중 총사업비 가 500억 원이 넘는 토목사업은 기재부 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6월 말부터 지금까지 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찰공고 후 낙찰 결정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번 4건의 토목공사는 연내 착공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근 불경기에 수주 난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은 이번 토목공사 발주 지연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혹자는 새만금사업이 호남인 팔자를 고칠 수 있는 사업이라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팔자 고치기는커녕 애 터져 죽을 지경이다.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난 지 벌써 10년째다. 내부개발을 위한 방수제 공사와 농업용지 조성공사가 늦어지면 새만금 산업단지의 가동과 활성화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동북아 경제허브를 꿈꾸는 새만금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23일 새누리당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새만금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당 대표의 이런 약속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도 힘을 보태야 한다. 특히 정부는 여당대표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4건의 대형 토목공사가 연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조속히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