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2005년 대구총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인데 아·태지역 32개국에서 680여 명이 참가했다. 인도 코치시장,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장 등 해외 인사를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 정부 관료와 전국 시·도지사가 참석해 지방정부의 가치 창조와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새로운 도시 어젠더 지역, 생명, 문화’다. 도시와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런 고민은 총회 첫 날 가타야마 요시히로 전 일본 총무장관의 ‘지방소멸 위기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생존전략’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가타야마 전 장관은 “일본도 많은 젊은층이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자치단체 간 협력과 활발한 교류로 상호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지방의 기업들이 지역 대학교 및 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환경 등이 유사한 자치단체가 기술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면 두 지자체가 시행하는 정책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세계의 지방정부들이 손을 맞잡고 교류를 활성화 하자는 것이다. 백짓장도 맞들면 나은 법이다.
신산업과 일자리, 편리하고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대도시가 팽창할수록 소도시와 농촌지역은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의 지방이 그렇듯이 한국, 특히 전북은 더욱 심각하다. 위기에 처한 지방 미래를 위해서는 상호 교류를 통해 선진 정책을 적극 받아들여아 한다. 자치단체들이 전통문화나 산업 등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타지역 사례에서 찾아 접목하는 식이다.
아·태지부 총회는 6일 채택한 전북선언문에서 성장과 삶의 질이 공존하는 창조적 지역성장 모델, 전통농업의 6차산업화, 농생명산업 발전, 지방 도시간 교류와 관광 협력,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실천적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에서 열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북의 자치단체들도 전통문화와 농축수산 등 지역마다 보유하고 있는 소중한 자원을 바탕 삼아 글로벌 성장을 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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