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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스포츠마케팅에 활용을

▲ 노경일 전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사람들은 어떤 대상을 평가하는데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따져가며 그 대상을 알아가기보다는 그 대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혹은 자기가 경험한 인식을 가지고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한 경향은 다른 사람에 대해 호불호를 정할 때나 물건을 구매할 때도 기업의 이미지나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나 기업들은 이러한 이미지 구축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기도 한다. 특히 기업들은 전통적인 광고를 통해 기업이나 제품 홍보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하며 소비자에게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전통적인 광고는 물론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중에 하나로 스포츠를 매개체로 이용하기도 한다. 기업들이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거나 각종 대회에 후원하는 것은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소속팀이나 선수를 응원함으로써 생기는 결속력을 기업 및 상품의 이미지와 결합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기업홍보, 이미지 강화, 인지도 상승 등 다양한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이제까지 많은 기업들은 비장애인체육 분야에 관심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해왔으며 그에 비례하여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스포츠 마케팅의 대상이 사회 공헌도가 높고 스포츠계의 미개척분야인 장애인체육으로 확대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기업 이미지 제고의 한 방편으로 장애인체육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제안한다. 장애인체육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설립했고 전국17개 시·도지부가 설립되어 있으며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는 2006년 12월에 창립되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으며 7개 시·군지부와 24개 종목의 경기단체로 구성되어있다.

 

물론, 장애인체육이 아직까진 기업이나 대중들에게 어떠한 종목이 있는지, 어떠한 선수들이 있는지 등 홍보와 정보의 부족으로 인하여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체육 관계자들은 힘을 모와 장애인체육 홍보와 인식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올해 전북 장애인 체육회는 패럴림픽육상대회에서 장애인체육의 간판스타인 전민재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메달순위 10위, 종합순위12위로창립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필자는 이제 도내 기업에서도 장애인스포츠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과 사회 공헌의 한 방편으로 장애인체육을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무르익었다고 본다.

 

내년 무주에서는 세계태권도 대회와 전주에서 FIFA U-20 월드컵이 열리며 2018년도에는 우리 전라북도에서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등 굵직한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무릇 이제는 우리 전라북도가 스포츠를 통하여 세력을 대한민국 전역과 세계에 떨쳐 도민의 힘을 결집시키고 위상을 높여 한층 더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때 우리 장애인체육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활력을 찾고 우리 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더 깊은 감동과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에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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