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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어린이교통공원 제대로 운영해라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유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안전문제에 관해서는 조기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 어려서부터 몸에 배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위기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아동복지법에도 아동복지시설의 장이나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초·중·고교의 장 등이 매년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실종·유괴의 예방과 방지,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 예방 등 보건위생관리, 재난대비 안전, 교통안전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교통안전의 경우 2개월에 1회 이상, 연간 10시간을 의무화하고 있다. 교육방법으로는 강의와 시청각교육, 현장실습 등이 예시돼 있지만, 유아들에게는 교통공원 등을 활용한 현장실습이 가장 바람직하고 여겨지고 일반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런데 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은 시설이 낡고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지역 900여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매년 1만 5000여명이 찾고 있는데도 행정기관이 관리 운영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주시 어린이 교통공원에는 실내교육장조차 없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 2007년 설치된 이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사용에 부적합한 곳이 적지 않지만 국비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수나 리모델링 등의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설 관리에도 아쉬운 점이 드러나고 있다. 군산시와 남원시는 어린이 교통공원을 전담하는 행정조직을 두고 있지만, 전주시의 경우에는 주차관리팀이 교통공원 관리를 맡고 있다. 업무 담당이 곁가지 식이어서 시설의 개선이나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기에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주시도 예전에는 스쿨존사업과 함께 교통공원 업무를 전담하는 팀이 있었으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에 관한 욕구는 메슬로우의 5단계 욕구 중에서도 생리적 욕구에 이은 2단계 욕구이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과 물, 수면, 산소 등을 제외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채워져야 할 욕구라는 뜻이다. 이처럼 중요한 안전을 교육시키는 전주시의 교통공원이 마지못해 하는 식으로 관리 운영돼서는 안된다. 전주시는 교통공원 관리·운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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