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근무경력도 없는데…상주 시위 관리 책임설 / 올봄 결혼한 딸 시댁 있는 지역 희망, 배려 의견도
제29대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53)의 인사 배경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북과 전남 등 호남지역 근무 경력이 전무하고 초임 지방청장이 아닌데다 전북보다 치안규모가 큰 경북청장의 자리 이동이어서 좌천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경신고와 경찰대학교를 나온 조 신임 청장은 대부분 서울이나 경상지역 지방경찰청 차장이나 청장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계급 정년(4년)도 2년이나 남아 있고 호남권 근무 경력이 단 한 번도 없는 서울 출신 청장이 전북치안을 책임질 수장으로 내정되면서 여러 설이 무성하다.
올해 7월 경북 상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당시 국무총리와 국방부장관이 6시간 동안 시위대에 감금됐고 그 과정에서 왼쪽 눈썹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던 조 청장은 당시 시위 관리에 대한 책임으로 전북청장에 내정됐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조 청장의 장녀가 올해 3월 익산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면서 그가 사돈이 있는 전북을 희망했고 이를 배려했다는 설도 떠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만약 좌천이었다면 오히려 본청 국장으로 임명됐을 것”이라 들고 “문책성이라면서 지역 치안수장이자 지휘관인 지방경찰청장 직을 맡기지 않는다”며 좌천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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